2011/1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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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듀몽과 크레이지 홀스 --- 인디안의 피  
가브리엘 듀몽과 크레이지 홀스 --- 인디안의 피
      등록정보   [ 분류 : 자유 | 작성자 : 폴권 | 등록일 : 2002년 01월 14일 | 조회 : 175 | 추천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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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홀스 (앞으로는 "미치광이 말" 이라 칭하겠습니다, 어차피 다 인디안 말에서 번역한 것이니까요) 는 상당히 과대포장된 면이 있습니다.

그의 업적은, 2천여명의 인디안들로 1877년 몬태나주 리들 빅혼에서, 커스터의 기병대 2백여명을 전멸시킨 것이 전부입니다.

청산리 전투도 그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가 유명해진 것은, 이 전투의 패자인 커스터라는 인물이 상당히 재미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커스터 이야기는 나중에)

결코 "미치광이 말" 이 잘나서 이긴 것 아닙니다.

어떤 미친 자가, 이 "미치광이 말" 의 석상을 러쉬모어 산에 있는 4명의 미국 대통령 석상보다 훨씬 크게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

"미치광이 말" 이 인류문명에 끼친 영향은 아주 미미하며, 인디안들이 뭐라 떠들든 그는 그저 한 부족장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한편, 가브리엘 듀몽 (Gabriel Dumont, 1837-1906)은, 우리나라에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입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났는데, 우리 나라에서 캐나다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를 엎어 놓을 뻔한 "루이 리엘 반란" 에 대해서도 거의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루이 리엘 (Louis Riel, 1844-1885)이나 가브리엘 듀몽은 모두 "메티스" 출신입니다.

메티스는, 인디안과 프랑스인의 혼혈인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미치광이 말"과는 달리, 가브리엘 듀몽은 상당한 재능을 가진, 가히 사마중달을 능가할 만한 대전략을 가진 인물이엇습니다. 아마도 백인으로 태어났다면 캐나다가 지금 미국의 속국이나 다름없는 꼴은 아니었을 겁니다.

가브리엘 듀몽은, 글을 몰랐지만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를 할 줄 알았다고 합니다. 캐나다 서부의 사스케체완주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장돌뱅이였던 아버지를 따라 인디안 중 가장 난폭했던 슈족 ("미치광이 말" 의 부족) 과 싸우면서 전술전략을 자습했다고 전합니다.

듀몽은 고향인 사스케체완 주 바토셰에서 한 메티스 마을의 촌장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중, 메티스들이 독립하려 하자 그의 뛰어난 군사적 재능으로, 총사령관에 올랐습니다.

메티스들 중 비교적 캐나다 정부에도 이름이 알려진 루이 리엘을 국가원수로 하였으나 리엘은 정치지향적 인물로 군사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전략은 듀몽의 머리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듀몽은 장량도 감탄할 지략을 내세웠습니다.

1. 메티스들은 수가 적고, 캐나다군과 영국군 (당시는 아직 캐나다는 독립국으로 인정받지 못했음) 의 수는 많으며 무기도 많다.

2. 그러나, 메티스들의 중심지역과 제일 가까운 기차역까지는 700마일 (약 1천 1백키로) 이라는 거리가 있다.

3. 영국군은 본래 빠른 행군에 능하지 못하다. 미국 독립전쟁 때도 버고인 장군이 느릿느릿 행군하다 새러토우가에서 미국 독립군에게 잡히지 않았는가?

4. 영국군이 여기까지 오는 사이에, 주변의 다른 인디안들, 에스키모들과,미국에서 도망쳐 온 인디안 부족들을 포섭하여,

5. 동부 퀘벡에서 서부 뱅쿠버를 잇는 캐나다 동서횡단철도를 끊어 놓으면, 캐나다는 동서를 연락할 길이 없어지고,

6. 이렇게 되면 캐나다 중부, 동부의 인디안들과 연락하여, 완전히 캐나다 내륙지역을 장악하여 새로운 나라를 세울 수가 있다.

7. 이렇게 될 경우 영국인과 프랑스인들의 부적합한 결합으로 세워진 "캐나다" 라는 나라 (당시는 정확하게는 "보호국, Dominion")는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으며 메티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제국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대전략이 모두 듀몽의 머리에서 나왔고, 성공하였다면 아마도 북미주의 역사는 결정적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듀몽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마침 듀몽을 토벌하기 위해 영국 정부에서 보낸 장군은, 아프간 전쟁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험한 지형을 빨리 행군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장군은 약 1천명의 군대와 , 결정적으로 중요한 개틀링 기관총을 끌고 700마일을 한 달도 못 되는 기간 동안 강행군하여, 메티스의 중심지인 바토셰를 공격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가브리엘 듀몽은 300명도 안 되는 메티스 전사들을 데리고 3개월간이나 저항했으나, 결국 개틀링 기관총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듀몽은, 리엘 이하 여러 지도자들이 잡혀 처형되는 동안, 극적으로 도주하여 미국으로 망명하였다가, 모든 정치적인 수단을 동원한 끝에, 조용히 사는 것을 조건으로 후에 고향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미치광이 말"도, "추장 요셉" 도 먼 황야에서 고혼이 된 것과는 달리, 듀몽은 고향에서 다시 촌장이 되어 나날을 보냈던 것이빈다.

이 모든 것이 듀몽에게 백인의 피가 흐르고 잇었던 때문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의 몸에 흐르던 백인의 피가 이런 생각도 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리엘 반란" 에 대해선 다시 한번 제대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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