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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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론 강의 제3부 --- 도인들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이유  
숙명론 강의 제3부 --- 도인들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이유
      등록정보   [ 분류 : 자유 | 작성자 : Paul Kwon | 등록일 : 2001년 11월 15일 | 조회 : 202 | 추천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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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도인" 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런 분들이 세상에 있기는 합니다만, 이들의 존재는 이 세상이 돌아가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진짜 도인들은, 은거합니다. 세상에 나오지 않습니다.

인도에 그 많은 도인들이 있었으나, 인도가 이슬람교도들과 영국인들에게 짓밟힐 동안 아무도 나와서 싸우지 않았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세개와 그 아들들이 도인들을 많이 먹였다던데, 그들 중에서 아무도 1928년 장개석이 북양군벌을 깨부술 적에 막으러 나간 사람이 없습니다.

그리고 도(道)수행에는 치명적인 공산정권이 들어설 때도, 아무도 막으려 한 사람 없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사이비 도인들은 혼란기에 자신들의 이득을 위하여 나서지만, 진짜 도인들은 도를 깨달으면 은거해 버립니다.

세상에 다시 나오지 않습니다.

유명한 장량(張良)도, 유방이 천하를 통일한 후에는, 단식수도에만 열중할 뿐 현실정치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자. 도인들이 왜 그럴까요. 진정하게 도력이 높은 도인들이 나서면 달라지는 것도 있을 터인데, 왜 안 나서고 숨어 버릴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도인들이 나서도, 이 세상의 근본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며, 오히려 자신들의 도가 악용되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큰 공력을 쓸 수 있는 도인들 정도면 깨닫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정북창도, 따지고 보면 간신 정순붕 (윤원형의 똘마니 중 No. 3 정도 되었습니다) 의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읽은 것이므로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음)

그러나 그 아버지와 그의 보스 윤원형 등의 악행을 보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제자들도, 조선을 결정적으로 망치다시피 한 군주 선조의 행동을 보고도,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썩은 조선왕조를 구하기 위해 싸움에 나섰었습니다.

이들의 능력이라면, 최소한 필부에 불과한 이연 (선조의 본명) 하나 죽이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었을 터인데 말입니다.

왜 그러했을까요?

다른 넘이 올라와 봐야, 결국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혼란만 가중될 뿐, 결국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아는 사람들은, 소리내지 않고 삽니다.

그러고 보면 저도 여기서 이런 글을 끄적이고 있으니 세상을 잘 안다고는 볼 수 없겠습니다만, 뭐, 어차피 왕후장상과는 거리가 먼 인생이고, 이런 소리를 하지 않으면 머리가 터져서 죽는 성격이니,

기왕 이리 된 이상 하는 데까지 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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