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288
2011/11/8(화)
청조 황족의 몰락 - 한 예  
청조 황족의 몰락 - 한 예
      등록정보   [ 분류 : 자유 | 작성자 : 폴권 | 등록일 : 2004년 04월 05일 | 조회 : 404 |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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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발행되는 중국 신문에, 청조 황족의 몰락을 다룬 기사가 하나 있기에 대강의 내용을 올립니다.

기사의 주인공은 애신각라주적 (愛新覺羅州適), 중국명 주우전(周佑錢) 이란 사람입니다.

주적은 누루하치의 아들이자 3대 순치제의 섭정왕이었던 도르곤의 10대손입니다.

주적은 1959년 광저우에서 태어나 1980년 홍콩으로 건너와서, 그런 대로 자리를 잡은 사람인데 그 경위는 아래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만주족들은 청조 멸망 이후 극심한 핍박을 받았으며,

문화혁명 도중에는 황족이란 것을 나타내는 것조차 목숨을 위협받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13명의 '친왕' 중 하나였던, '노왕야'라 불리던 어느 황족은, 북경에서 천진으로 걸어가던 도중 굶어 죽었다고 전합니다.

주적은 황실의 직계와는 거리가 멀었으나, 그의 집안도 궁핍한 지경에 놓여, 중국 이름에 '전'자를 집어 넣었다고 하더군요.

주적은 1980년 홍콩에 건너왔는데,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골동품점 점원으로 일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살려 준 것은 아버지로부터 배운 풍수학이었다고 합니다.

주적의 아버지는 청조 황실의 풍수사였다고 합니다. 기밀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황족 출신 중에서 풍수사를 하나 만들었었던 모양입니다.

대대로 아들 하나에게만 풍수학을 전했다고 하는데, 주적의 형은 정신박약이었기 때문에 주적에게 전해졌다고 합니다.

그 풍수학으로 홍콩의 부동산 붐 때 돈을 좀 만졌다가, 대부분 다 날렸다고 하는데,

그래도 남은 돈이 있기에, 홍콩에 거주하는 애신각라 자손들 사이에서 짱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하는군요.

집에서도 황실의 노란 옷을 즐겨 입고, 노란 가방에 노란 휴대폰을 쓴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황족도 몰락하니, 옛날 중인들이나 하던 풍수학으로 먹고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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