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9(수)
조회: 1632
박정희와 초가집 PKwon| 숙명론  


cortez | 조회 30 |추천 0 | 2008.01.03. 00:03
영어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별로 쓰지 않으나)

'신은 남녀를 평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여자를 해방시킨 사람은 메이텍이다.'

메이텍은 1920년대의 유명한 세탁기업자로, 세탁기를 대중화시키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세탁기의 대중화로 여자들은 세탁이라는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었으며, '세탁부'라는 직업도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하늘만 보고 사는 분들은 아토피가 어쩌고 폐수가 어쩌고 떠들어 대겠지만, 상관 없습니다. 세탁기 없던 시절과 있는 시절의 차이는 말로 형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정일화라는 분의 글에 보면, 박정희는 대통령이 되기 훨씬 전부터 초가집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는군요.

초가지붕은 농민들의 도시 진출을 막는 좋은 도구였다고 합니다. 해마다 지붕이 내려앉기 때문에, 그걸 갈아 주려면 힘든 노동이 필요했고, 그래서 타지로 나갔어도 늦가을이면 돌아와야만 하게 만드는 장치였다 합니다.

초가집과 기와집의 차이는 매우 크며, 초가집 사람들은 가뜩이나 멸시받는데 그나마 그 잘난 초가지붕이라도 내려앉았을 때의 고통과 창피는 견딜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초가집에 매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박정희는 오랫동안 내려온 초가지붕을 없앨 생각을 5천년만에 처음으로 한 인물이라고 정일화씨는 말씀하셨습니다.

일리가 있는 이야기이고,

제일 처음 초가지붕을 만든 자의 머리는 참으로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민중들을 묶어놓는 아주 좋은 수단을 만들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국사에 장기적으로 계속되는 농민반란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동학란조차 그 해 안에 끝났습니다.

무슨 난이라고 해도 길어야 몇 달 안에 다 진압되었지 해를 넘긴 난은 없습니다.

더욱더 대단한 건 이를 꺨 생각을 한 자가 수천년간 한 명도 없다가 20세기에 이르러서야 나왔다는 것이고,

이 사람에게 철권통치를 할 힘이 주어지지 않았다면 아직도 초가집이 꽤 남아 있었을 겁니다.

먹고 살 만 하니까 초가집이 좋다 어쩌구 하고 박정희 욕들 하고 앉았지,

초가집 찬양하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직접 초가지붕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06.04.30 21:31
 


                    답변/관련 쓰기 수정/삭제    창닫기



| 상고사 | 게시판 | 자료실 | 천문해자 | Music Box | Photo | Poem

Copyrightⓒ 2005 BC.8937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