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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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읽고 - 조선 국왕은 초상화가 없다.  

오마이뉴스 읽고 - 조선 국왕은 초상화가 없다.
      등록정보   [ 분류 : 자유 | 작성자 : 폴권 | 등록일 : 2003년 05월 07일 | 조회 : 299 |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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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이순우 기자의 글을 읽었습니다. 자세한 원문은 알아서 찾아 읽으시기 바라며,

보니까 조선 국왕의 초상화들은, 1954년 부산의 어느 창고에서 다 타 버렸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그 귀한 초상화들을 가난한 피난민들이 득시글거리던 용두산의 허름한 창고에 집어넣은 발상 자체가 참으로 '기발하다'하겠습니다.

대만은 수많은 유물들을 북경에서 남경, 그리고 사천성의 아미산에 숨겨 놓다가 결국 타이페이까지 가져가는 동안 1만여 궤짝의 유물 중 한 점도 깨뜨리지 않았다고 하는데,

(약 500여 궤짝은 1949년 남경 함락 시에 중공군에 빼앗기기는 했으나)

우리 나라는 그 많은 유물들이 다 어디론가 사라져도 관심갖는 자 하나 없었으니,

얼마나 민도(民度)가 낮았는지 알 만 합니다.

[우리 민족이 문화민족? 1950년대 상황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아프리카 흑인보다 뭐가 나았나. 그 이야기는 다음에 더 합니다.]

1900년만 해도,

태조, 세조, 원종, 숙종, 영조, 정조, 순조,
익종, 헌종, 철종, 고종, 순종 등 12명의 왕의 초상화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순종은 나중에 모셔진 듯)

하지만 원종(성종의 아버지)이나 익종(순조의 세자, 헌종의 아버지)은 왕이 아니었으니,

실질적으로 1900년 당시 남은 왕의 초상화는 태조, 세조, 숙종, 영조, 정조, 순조, 헌종, 철종과 금상인 고종 등 9명 뿐이었다고 봐야 합니다.

단종이나 연산, 광해 등은 그렇다 치더라도, 성종이나 중종, 선조, 인조의 초상화가 남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존하는 왕의 초상화 중 완전하게 남은 것은, 사진이 있는 고종, 순종을 제외하고, 태조와 영조 뿐입니다.

이나마도 둘 다 1900년경 옮겨 그린 것입니다.

그 외에 영조의 왕자 시절 초상화와, 철종과 익종의 초상화가 상당히 훼손된 채 남아 있다고 하나 공개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러 쇼군들과 무장들, 애첩들의 초상화가 많이 있으며 심지어 8세에 죽은 7대 쇼군 이에쓰구의 초상화도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는데,

솔직히 조선의 왕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고종, 순종의 사진을 보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초상화조차 챙기지 않는 나라인데, 무슨 유물과 유적을 바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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