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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4
이름: 노성매
2005/8/19(금)
벽골제를 조사하다 보니  
 벽골제(碧骨堤) 의 모순  


익주(益州) 주변으로 흐르는 강을 조사하다보니, 김제(金 )가 나왔습니다.
지금의 농수용 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김제(金堤:碧骨堤) 역시 삼국시대 때 만들어진 농수용 댐의 일종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다는 벽골제를 조사하다보니,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우선 놀라게 됩니다.

   먼저 우리 나라의 기록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三國史記》인용

 新羅本紀 元聖王 六年 春正月…增築碧骨堤, 徵全州等七州人興役

  신라 원성왕 6년 1월에…벽골제(碧骨堤:지금의 金堤)를 증축하는데, 전주(全州) 등 7주(州)의 사람을 징발하여 역사(役事)를 일으켰다.


 李弘植 著 《國史大辭典》

     벽골제(碧骨堤). … 1415년(태종 15) 대규모의 수축공사를 일으켜 군정(軍丁) 1만 명이 2개월 동안 주위 7만7천4백6보(步)의 제방을 수축하여 몽리수전(蒙利水田)이 9천8백결에 달했다.
  이 못을 벽골지(碧骨池)라 했는데, 이때의 석조수문(石造水門)·기념비 등 유물이 남아있어 1958년에 기념비(1433년에 세움)는 고적 157호로 지정되었다.
  이 자리는 현재 논으로 사용되고 있다.
  벽골제의 남쪽을 호남지방, 서쪽을 호서지방이라고 부른다.

 〈벽골제〉 야후 검색 인용

 …축제 시기는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각각 신라 흘해왕(訖解王) 21년(서기 330)과 20년(서기329)으로 기록되어 있다. … 그러나 이 시기의 김제 지방은 백제의 영역이었고 백제와 신라는 서로 대립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의 두 기사는 착오로 인하여 백제의 사실이 신라의 역사에 잘못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즉 신라가 삼국통일을 한 뒤 사기를 정리하면서 신라 연대로 기록 한 듯 함) 


  〈벽골제의 규모〉 야후 지식검색

   [동국여지승]에 벽골제의 규모와 기능에 대해서 언급되어 있는데, 벽골제의 길이가 60,843척이고 제내주회(堤內周回)가 77,406보(步)이며 제하(堤下)의 몽리면적(蒙利面積)이 약 9,840결(結)이었다고 쓰여있다. 저수지의 둘레는 7만 7천 4백 6보(步) (약140km)이고, 여기에 물이 가득 찼을 때에는 그 면적이 5천정보나 되었다고 한다. … 벽골제는 그 당시 동양에서 가장 큰 저수지였다.

 
《東國與地勝覽》 원문

 碧骨堤.…新羅訖解王二十一年始築堤長一千八百步…重修…長六萬八百四十三尺. 堤內周回七萬七千四百六步

   신라 흘해왕 21년 처음 제를 건설했다. 길이는 1,800보(步)이다.…중수…길이는 6만8백4십3척이요, 제 내의 주위 둘레는 7만7천4백6보가 된다.…

그리고 중수를 거듭한 후의 제방 길이는 6만8백4십3尺, 제 내의 둘레는 7만7천4백6步이다.

 
  처음 공사할 때의 제방 길이가 3.3㎞ 정도 되었다고 하니, 전 국가적인 어마어마한 토목 공사였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중수한 후의 제방 길이는 20.07819㎞, 저수지 둘레는 약 140㎞라고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 이만한 저수지나 방조제, 댐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삽교천 방조제는 3.36㎞이고, 대호 방조제는 7.8㎞이며, 춘천댐의 제방길이는 453m, 다른 댐의 경우도 이와 길이가 흡사합니다.

더 크게 만들 수도 없는 것이, 댐이나 방조제의 경우 수원지(水源池)의 크기와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국시대에 동양 최대라고 하는 벽골제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고려사절요에 실린 벽골제의 수원지와 물길의 흐름을 한반도에 놓고 볼 때, 과연 타당성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다음은 벽골제의 수원지를 보겠습니다.

 《東國與地勝覽》

 碧骨堤.… 在郡南十五里. 水源有三. 一出金溝縣母岳山南. 一出母岳山北. 一出泰仁縣象頭山. 會於堤與古阜郡訥堤水合于東津經萬頃縣南入于海

  김제군의 남쪽 15리에 있다. 수원지는 세 곳이다. 한 줄기는 금구현 모악산 남쪽이다. 한 줄기는 모악산 북쪽이다. 또 한줄기는 태인현 상두산이다.
이 세 줄기가 벽골제에 모인다.

그리고 (벽골제에서 흘러내린 물은) 고부군 눌제(訥堤)의 물과 동진(東津)에서 합해져 만경현 남쪽을 경유하여 바다로 들어간다.


위의 기록대로라면 아래의 지도와 아귀가 맞지 않습니다. 물줄기들이 따로따로 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지도를 스캔한 탓에, 파란 선으로 하천(河川)의 선을 그려 넣었습니다.

   더구나 제방의 길이 약 20㎞, 제방의 둘레 약 140㎞의 수원지가 되기에는 너무나 미약한 하천이 흐르는 정도입니다.

  그러한 하천의 흐름을 타고 저수지나 제(堤)가 곳곳에 발달해 있는데, 보수공사를 하는데도 장정 1만 명이 2개월 정도 매달릴, 김제 전체가 수몰될만한 제(堤)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격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논으로 사용되고 있다니.

 

   


  다음은 사천성 성도(익주) 부근에 있는 김제(金 )에 대한 설명입니다.

 
  水經注疏 2743쪽∼

 …江水又歷都安縣 (…在今灌縣東二十里)

李 作大堰于此, 壅江作 ,  有左右口, 謂之 
 

강수는 다시 도안현을 지난다. (지금의 관현 동쪽 20리에 있다)

이빙(李 )이 대언을 이곳에 축조했다. 강을 막아 붕을 세웠는데, 붕에는 좌우로 출입구가 있다.
이것을 전붕이라 한다.

江入 江,  (檢)江以行舟.

  강은 비강과 검강으로 들어가는데, 배가 다닐 수 있다.

《益州記》曰, 江至都安堰其右,  其左, 其正流遂東,  江之右也

  익주기에서 이르기를, 강수가 이르는 도안언은 그 오른쪽이요, 검강은 그 왼쪽이다. 그런데 강수가 바로 동쪽으로 흐르므로 비강이 오른쪽이 된다.

  …檢江卽流江 검강은 즉 유강(금강)이다. (금강을 중국고금지명대사전에서 유강으로도 불린다고 했음)

   因山頹水, 坐致竹木, 以漑諸郡…

  산으로 인해 물길이 쇠해질까 하여 죽목을 박아 여러 군으로 관개(灌漑)를 했다…

作三石人, 入水中. 刻要江神, 水竭不至足, 盛不沒肩.

돌로 만든 사람을 셋 만들어  물 가운데 넣었는데, 그 조각이 강신(江神)으로 하여금, 물이 가물거나 홍수가 나서 수몰되는 일이 없도록 했다.

 是以蜀人旱則藉爲漑, 雨則不 其流. 

  이런 까닭으로 촉나라 사람들은 가뭄이 닥쳐도 관개를 통해 물을 댈 수 있었고, 홍수가 나도 그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故《記》曰‥水旱從人, 不知饑饉, 沃野千里, 世號陸海, 謂之天府也.

옛 기에 이르기를‥물이 가물어도 사람들이 굶주림을 알지 못했다.
비옥한 들이 천리에 뻗쳐 세상에서는 육해(陸海)라 했고, 일러 천부(天府)라 했다.

亦曰  堰, 又謂金 .

  도안언, 전붕을 또한 전언( 堰)이라 했고, 또한 김제(金 )라고도 했다.

 左思 《蜀都賦》云‥西踰金 者也.

좌사의 촉도부에 이르기를‥서쪽으로 가면 김제라.

 諸葛亮北征, 以此堰農本…

   제갈양이 위나라를 치기위해 북정(北征)을 할 때, 이 언(堰)에서 나는 곡식으로 식량(군량)의 근본을 삼았다.…

..............

역사의 엄청난 허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옥야천리에 관개할만한 엄청난 대토목공사가 기원전 256년 진소왕(秦昭王) 때에  촉의 군수였던 이빙(李 ) 부자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

그리고  백제의 웅진(熊津)을 조사하면서, 익주를 알면 알수록 제일 세력이 약했던 유비가 그 방대한 지금의 익주 땅을 힘 안 들이고 차지한다는 것은 엄청난 무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백제의 전성기 때라면, 한반도의 김제 땅을 완전히 수몰시키고 호남·호서를 갈랐던 것이 아니라, 동국여지승람에 실린 동양최대라고 일컬어졌던 벽골제, 즉 김제가 바로 여기, 사천성 익주(성도)에 축조되었을 것이라고.

    다음 지도는 사천성 익주의 도안(都安)에 축제된 김제(金 )의 위치입니다.

   水經注疏…金 在都安縣西…當成都西也
    김제는 도안현의 서쪽에 있다.…지금의 성도 서쪽이다.

 

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여기에 놓는다면... 일치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2000년 11월 29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강언 보기.

이 역시 고구려사처럼, 그들에게 빼앗긴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업적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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