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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7
이름: 노성매
2005/9/19(월)
살수대첩에 대한 의문과 추론 ...  

미국의 역사학자였던, 룩 콴텐이 지은「유목민족제국사」를 볼 것 같으면, 수나라는 건국초기부터 돌궐족의 압박에 시달립니다.
당시 돌궐은 동돌궐과 서돌궐로 분리되어, 황하 이북의 광대한 초원지대를 점령하고 있었고, 엄청난 힘으로 중원대륙을 내리누르고 있었습니다.

돌궐의 침입은 새로 건설된 수조(隋朝)에 큰 위협이 되었다…양견(楊堅)은 돌궐과의 전쟁을 준비하라는 강력한 명령을 내렸을 뿐만 아니라…(63쪽)

그런데 수양제는 동쪽 변방에 있는 고구려와 국운을 건 전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고구려로 의해 멸망하게 됩니다. 거대한 호랑이가 문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내버려두고 산너머에 있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길을 떠났다가 잡혀 죽었다는 격입니다.

당나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619년 돌궐은 침략을 감행하여 당(唐)의 수도를 위협하였다(長安이 아닌 太原)…620년부터 630년까지 당조(唐朝)에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어 국가의 존립마저 위협을 받았다…(66쪽)

이에 626년 등극한 당태종 이세민은 돌궐에 대한 유화정책과 한편으로는 돌궐 내부의 반란을 이용하여 돌궐에 대한 군사행동을 개시하게 됩니다.

그런 형편에 당태종 역시 국운을 걸고 돌궐의 땅을 지나 고구려에 대한 정벌을 감행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역사입니다.

............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이 과연 청천강일 수 있을까.
그리고 상식적으로 수나라는 국가의 존립마저 위협하는 돌궐을 내버려두고 요동을 지나 한반도까지 대군을 이끌고 올 수 있었을까요. 당나라 역시 그와 같은 맥락으로 의혹이 들게 합니다.

25사에 등장하는 왕조들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은, 역사서를 남겼다는 것에 있습니다. 역사서를 남겼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을 중원대륙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했던, 소위 중국왕조로 아무런 의문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은 한번 재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돌궐은 그 방대한 지역을 엄청난 힘으로 다스렸음에도 불구하고, 국명(國名)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지 동돌궐, 서돌궐이란 부족명으로 불려질 따름입니다.
그리고 한문으로 쓰여진 자체 역사서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하여 돌궐이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는 자체의 역사기술을 하지 못했고, 다른 왕조의 역사서에 의존해 우리의 역사를 이해했으므로, 변두리 역사로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룩 콴텐의 지적대로, 중원의 역사는 극심한 편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역사란 언제나 국가존재의 우위에 대한 기술입니다. 제 나라를 비하시키는 역사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목민족제국사라는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궁금했던 것은, 과연 신라와 고구려와 돌궐과의 관계는 어떠했느냐는 것입니다.
신라초기의 왕의 호칭과 같은 돌궐 왕의 호칭인 간(干).
동돌궐은 당나라와 서돌궐에 의해, 고구려가 멸망한 시점에 역시 멸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돌궐은 당나라와 다시 4년동안 11차의 전쟁을 치르고 승리하여 제2돌궐제국시대를 열게 됩니다.(우리의 역사에서 신라가 당나라의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싸웠던 비슷한 시기).

제가 추론해보건대, 돌궐은 분명 고구려와 관련이 있고, 살수대첩은 지금은 정확히 어디라고 고증을 할 수 없지만, 황하 유역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수나라와 당나라 초기에는 돌궐의 막강한 힘으로 인해 당시 황하 이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룩 콴텐의 <유목민족제국사>에 수록된, 750년경의 중원대륙 지도입니다.

그당시 세력 판도는 돌궐이 중심이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982년 상해에서 발행된, 중국역사지도집에 수록된 唐 초기 전도(618~)입니다.

  이 지도에는 당의 판도가 중원대륙을 뒤덮고 있고,

돌궐 역시 唐의 세력권 안에 편입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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