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ndan.bmp
도서주문   다음카페

No, 12
2009/8/1(토)
detail.php(Load:201)
정도전의 벼슬길을 오르는데 힘들었던 이유??  

 

정도전의 벼슬길을 오르는데 힘들었던 이유??
 odindino 2008.12.15 10:40 
답변 1| 조회 1,016
 

정도전이 벼슬길을 오르는데

 

다른 사람에 비해 유난히 힘들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도전의 벼슬길을 오르는데 힘들었던 이유??
sycjs 2008.12.15 13:56  

 

 

이유 : 자신의 한미한 출생배경과 우현보과의 악연(세 아들- 정도전이 처음 벼슬길에 나설 때부터 자기 집안 종의 자손이라고 업신여겼으며, 대간 벼슬에 있으면서 정도전이 벼슬을 옮길 때마다 정도전의 고신(告身-관직임명사령장)에 서명을 해주지 않아 그를 괴롭혔다)

 

조선의 터를 마련한 성리학자들이 명망있는 가문 출신이었던 것에 비하면 정도전은 보잘 것 없는 한미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정도전의 고조부 정공미(鄭公美)는 고려 성종(成宗) 대에 고을 아전(衙前)격인 봉화 호장(戶長)을 지냈고 대대로 미미한 벼슬을 지내오다가 그의 부친 정운경 대에 이르러 직제학(直提學)이라는 중앙관리로 진출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정도전의 어머니 우씨는 서얼 출신의 노비였다. 정운경은 진사시험에 합격한 후 우연이라는 선비의 첩의 딸과 결혼했는 바 우연은 고려개국공신 가문인 연안 차씨 집안의 사위였으니 정운경과는 비교가 안 되는 명문가 출신이었다. 그러나 정운경 역시 이미 초시에 합격한 성균관 학생으로 오늘날 사법연수원생 비슷한 신분이었으니 장래가 촉망되는 청년이었다. 따라서 정운경이 비록 명문가 출신은 아니었지만 중앙 귀족가문과 혼사를 맺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또 고려말까지만 해도 첩의 자식인 서얼자제들에 대한 차별이 심하지 않았으므로 우연의 서녀와의 혼사도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 혼인은 훗날 참혹한 비극의 단서가 되어『태조실록』에까지 등장하게 되었고 정도전의 일생동안 걸림돌과 세인의 따가운 눈총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자신의 한미한 출생배경 때문에 정도전은 동문수학했던 벗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기도 했으며 그런 생활이 정도전으로 하여금 역성혁명을 꿈꿀 수 밖에 없었던 이유로 작용했던 것이다.

『태조실록』의「정도전 졸기」에 의하면 정운경의 장모, 즉 정도전의 외할머니는 승려 김진과 여자 노비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승려 김진은 고려의 명문가인 단양 우씨 우현보(禹玄寶) 집안의 인척이었는데 자기 종인 수이의 아내와 간통해서 딸을 낳고 승려를 그만둔 후, 수이를 쫓아내고 그 아내를 데리고 살았다 한다. 김진은 딸을 특별히 사랑하여 명문가인 연안 차씨(延安 車家) 집안의 인척인 선비 우연의 첩으로 시집보내고 노비와 토지와 집을 모두 우연에게 물려주었다는 것이다. 후에 김진의 딸과 우연 사이에서 난 딸이 바로 정운경의 처가 되었다. 봉건시대에 양반이 여자 노비들을 건드리는 것은 흔한 일이었고 또 승려가 여자를 건드리는 일도 그리 드문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승려가 파계까지 해가면서 그 여종을 안방에 들여놓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었으니 아마도 김진이라는 승려는 그 여자 노비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듯하다. 그러나 김진은 증손자인 정도전이 후에 자기 가문과 원수가 되어 피를 부르는 살육극을 연출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김진이 속했던 우현보 가문은 고려 말 구세력의 대표였고, 우현보의 손자는 고려의 마지막 임금 공양왕(恭讓王)의 사위였다. 우현보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정도전이 처음 벼슬길에 나설 때부터 자기 집안 종의 자손이라고 업신여겼으며, 대간 벼슬에 있으면서 정도전이 벼슬을 옮길 때마다 정도전의 고신(告身-관직임명사령장)에 서명을 해주지 않아 그를 괴롭혔다고 기록돼 있다. 봉건시대의 개혁정치가에게 핏줄시비는 오늘날의 개혁정치가에게 색깔시비만큼이나 떨쳐버리고 싶은 약한 고리였을 것이다. 정도전은 당시의 원한이 뼈에 사무쳤던 듯, 조선 건국 후 우현보와 아들 3형제, 그리고 맏손자를 귀양보낸 후, 3형제에게 곤장형을 가해 몰살해버렸다. 피의 복수였던 셈이다.

 

 


 


                   
번호제 목이름첨부작성일조회
     저서 '환단원류사' 구입 문의
14   갑옷을 입지않은 장수, 삼봉 정도전    08/01(토)  3460
13   설계는 정도전 시공은 이성계    08/01(토)  2009
12   정도전의 벼슬길을 오르는데 힘들었던 이유??    08/01(토)  2819
11   정도전의 아들이 어떻게 태종에게 직첩을받고 형...    08/01(토)  3992
10   정도전의 두 작명(作名)    08/01(토)  1816
9   정도전 연보 Master    08/01(토)  2013
8   조선왕조 개국의 핵심 인물 정도전(鄭道傳)    08/01(토)  1936
7   조선도 황제국이 될 수 있다, 정도전.    08/01(토)  1672

 
처음 이전 다음       목록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


phandan.bmp
도서주문   다음카페



| 상고사 | 게시판 | 자료실 | 천문해자 | Music Box | Photo | Poem

Copyrightⓒ 2005 BC.8937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