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55
이름: 박찬두
2015/2/13(금)
마지막 빨치산의 파란만장한 삶 그린 휴먼다큐 '장군의 후예'  

 

 

마지막 빨치산의 파란만장한 삶 그린 휴먼다큐 '장군의 후예'

입력 : 2013.03.05 10:39

시인이자 소설가인 박찬두씨가 500여년에 걸친 한 가문의 영광과 비극의 역사를 인터뷰하고 취재하여 되살려낸 휴먼다큐 '장군의 후예'(전 3권·작가)를 펴냈다.

저자가 고인이 된 한국상고사학회 이중재 선생으로부터 빨치산 중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마지막 빨치산 사단장 황의지를 소개받은 것이 집필 계기가 됐다. 황의지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 가문의 비극적인 역사를 들으며 범상치 않은 인물에 매료되었던 것이다.

저자는 2001년 황의지(2007년 작고)를 만나 직접 녹음하고, 그에게서 넘겨받은 원고와 자료를 토대로 3년여의 작업을 거쳐 원고를 완성했다. 하지만 그 동안 출판하지 못하다가 10여 년만에 유족과 독자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출간했다. 가족들은 "아버지의 자세한 활동을 알지 못하다가 이 글을 읽고 비로소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었으며, 이 책이 우리 민족이 겪은 소중한 자산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자는 빨치산 최고의 활약상을 보인 황의지를 통해 빨치산도 우리 민족의 한 사람이며, 그가 품었던 이념은 우리 민족이 당시에 품었던 보편적인 이념이었으며, 그가 빨치산으로 활약했다는 이유로 겪어야 했던 숱한 고통이 정당하지 않았음을 드러내 보인다.

이 책은 빨치산이라는 현대사적 사건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 가문과 우리 민족이 500여년 동안 이 비극을 겪는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조선시대 최고의 명재상인 황희 정승, 임진왜란 명장이었던 황진 장군, 한말 절명시를 쓰고 자결한 매천 황현의 영광과 비극의 역사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오늘의 비극이 단순히 오늘의 비극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비극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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