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우곡
2005/11/12(토)
조회: 2896
왕건의 "전촉왕"과 유비의 "촉왕" 일명 "한중왕"과 어떻게 다른지, 아시는분?  


Re..노성매 

1. 유비(劉備):촉한(蜀漢:221년)을 세움. 223년 백제성(白帝城)에서 졸(卒)

사천성 지방을 고대에는 촉(蜀) 땅, 서천(西川), 또는 익주(益州) 지방으로 말해왔습니다.
촉한(蜀漢)이라 함은, 촉 땅에 세운 한(漢)나라를 말합니다.

그리고 익주(益州)지방을 서천(西川)이라 하고 한중(漢中) 일대를 동천(東川)이라 했는데, 삼국지연의의 활동무대를 보면, 한중(漢中) 일대에서 주로 위(魏)와 부단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추측으로는 한중 일대가 촉한의 근거지였고, 그 땅을 벗어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2. 왕건(王建):오대십국(五代十國)의 한 나라인 전촉(前蜀:907∼925)을 세움.

중국고금지명대사전 581쪽
前蜀. 五代十國之一. 唐末王建據的蜀稱帝. 史稱前蜀. 有州六十四. 卽今甘肅渭川道. 陝西安康以南. 湖北恩旋以西. 及四川全境地. 傳二主三十六年. 爲後唐所滅.

전촉은 오대십국 중의 한 나라다. 당 말왕때 촉 땅에서 제위에 올랐다. 역사에는 전촉으로 알려졌다. 64주를 아울렀다. 지금성 감숙성 위천도, 섬서성 안강 이남, 호북성 은선 서쪽, 사천성의 일대를 모두 포함했다. 2대 36년 존속했다. 후당에게 멸망되었다.

위의 내용은 중국측의 기록입니다.
이중재 선생님께서는 고려의 건국연대를 918년으로 잡고 있으며, 왕건이 처음에 전촉왕(前蜀王)으로 시작되었다고 《새 高麗史의 탄생》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율곤학회/고대사/고려 참고)

공교롭게도 중원의 5대10국의 시기와 신라말의 지방호족들의 웅거 시점이 비슷합니다.

金庠基 著 《고려시대사》 31쪽에 보면, 고려 태조와 후백제의 싸움에, 고려 측에서는 흑수, 달고, 철륵 등 여러 번인의 굳센 기병이 동원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후백제와 고려의 一利川 싸움에, 고려는 중군·좌익·우익군으로 편성됩니다.
좌익은 보병, 기병 합 2만, 우익은 보병, 기병 합 2만, 그리고 중군은 기병 2만, 그리고 유긍필 등이 거느린 흑수·달고·철륵 등 여러 번인의 굳센 기병 9천5백 명... 총 10만의 병력이 투입되었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유긍필이 거느린 흑수·달고·철륵의 번인들은 주로 서역일대에서 알타이산록·감숙성 일대를 근거지로 하고 있는데, 왕건이 전촉왕으로 시작되어 사천성 일대에서 웅기했다는 것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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