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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박민우
2016/6/6(월) 11:38 (MSIE8.0,WindowsNT5.1,Trident/4.0,Mozilla/4.0(compatible,MSIE6.0,WindowsNT5.1,SV1,InfoPath.2,.NETCLR2.0.50727,moasigns=1.0.43,moasigns=1.0.43)) 220.88.252.202 1680x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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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鶴) 춤  

 

 

학(鶴) 춤

자유시

 

박 민우

 

긴 시간,
외로움의 터널을 지나고
아무도 찾지 않는 숲에 서 있는 학(鶴).

학(鶴)은 누구를 기다리지 않는다.

그저 학(鶴)에게 다가올 그 누군가에게
학(鶴)이 서 있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지난겨울에,
혼자서 그토록 발버둥 치고,
몸부림도 쳤지만,
아무도 학(鶴)을 알아주지 않았다.

반평생,
학(鶴)은 그 누군가를 위해 살아왔다.

산 것이든 죽은 것이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고통이다.

기다리는 것은 때가 있다.
산송장이란 말이 실감 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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